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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마감]나스닥 하락영향 내림세 반전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급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간신히 760선을 지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의 큰폭 하락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한뒤 오전 한때 771까지 반등했으나 경계매물이 출회, 전날보다 9.39포인트 내린 760.85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소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에 선별적인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760선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모기업인 동아그룹과 결별을 선언하고 주가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대한통운이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피치 IBCA로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 시중은행중 최고의 신용등급(BBB) 을 받은 하나은행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드카 사업으로 논란을 일으킨 현대자동차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반전됐다.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 중에서는 포항제철, 한국전력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뿐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통신공사 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육상운수, 철강산업과 음료품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들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을 주로 팔며 1백2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투신권과 보험권은 각각 3백99억원과 1백3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증권과 은행권은 31억원과 3백1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장중 매수세를 높여가던 개인들도 장마감무렵 매수량을 줄여 이날 1백6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5백37억원) 가 매수(3백42억원) 보다 크게 상회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2백94개(상한가 21개) 로 내린 종목 5백29개(하한가 3개) 의 절반 수준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7천9백15만3천주와 1조7천3백5억7천3백만원을 기록했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시장이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등락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며 "16일 미국금리 인상폭이 발표될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거나 실적우량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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