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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오전]종합주가 '숨고르기'…외국인 '팔자'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급등 하루만에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 나스닥의 큰폭 하락세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바닥권은 벗어났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 760선을 전후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낙폭이 줄어 전날보다 7.39포인트 내린 762.8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소형주보다는 중형주, 중형주보다는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에 선별적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모기업인 동아그룹과 결별을 선언하고 주가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대한통운이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의 피치 IBCA로부터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국내 시중은행중 최고의 신용등급(BBB)을 받은 하나은행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월드카 사업으로 논란을 일으킨 현대자동차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반전됐다.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 중에서는 포항제철, 한국통신, LG정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6%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육상운수와 철강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한국통신, 데이콤 등을 주로 팔며 오전장 마감현재 7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가들도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와 투신권 4백26억원 포함, 3백5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만 3백6억원의 주식을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4백29억원)가 매수(32억원)보다 크게 상회하고 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3백17개(상한가 14개)로 내린 종목 4백76개(하한가 3개)와 비슷하다.

조인스닷컴=박경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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