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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건강사이트, 최초로 윤리규정 추진

중앙일보

입력

건강.보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웹 사이트들이 사상 최초로 고객 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20여개의 주요 웹 사이트들이 공동 규정안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헬씨온.메드스케이프.닥터쿱 등 이 분야의 선도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 (AOL) 도 이 규정을 자사의 건강관련 서비스에 적용키로 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할 수 없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줬던 관행을 고치는 한편 개인 정보를 유출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당수 웹 사이트들은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광고성 기사로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소비자 단체들도 미 정부에 이같은 관행의 시정을 요구해 왔다.

이번 규정안 마련에 자문 역할을 한 전 연방거래위원회 (FTC) 커미셔너인 크리스틴 바니는 "건강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 이라며 "향후 웹 사이트들의 규정안 준수를 위한 별도의 지침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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