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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밸리 통신] 야후·AOL·비즈트로 등

중앙일보

입력

야후.AOL.비즈트로 B2B시장 속속 참여

◇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장에 속속 뛰어 들고 있다.

포털서비스 업체인 야후는 지난달 중소기업들이 싼 비용으로 다양한 원자재와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포털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AOL도 최근 B2B 전문기업인 퍼처스프로닷컴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하거나 기존의 사이트와 합작 사업을 펴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 전용 B2B 서비스로 유명한 비즈트로는 이달초 앤더슨컨설팅.아메리카은행 등으로부터 3천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B2B 사이트 시장은 중소기업들이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B2B시장 규모가 2004년엔 최소 2조달러에서 최대 7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2백억달러에서 4년 뒤에는 1천8백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인트 적립등 유인책 구매력 자극효과 작아

◇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내거는 포인트 적립 혜택 등 이른바 ''로열티 프로그램'' 이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 전문 컨설팅 기관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이 최근 미국의 온라인 구매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0% 가량이 로열티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로열티 프로그램이 자신들의 구매력을 자극한다고 답한 사람은 22%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응답자들의 40% 이상은 간편한 상품 반환절차가 구매력 유인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직접 보지 않고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손쉽게 반환할 수 있어야 물건을 살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닷컴기업 거품론 여파 광고비 체불기업 늘어

◇ 닷컴 기업들에 대한 거품론이 이는 가운데 경영악화로 광고비를 제때 지불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신생 닷컴기업들은 갑작스런 계약 파기와 채무 불이행으로 광고 대행사와 법정 분쟁까지 벌이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광고사인 프리어슨 미 앤 크래프트는 1천만달러의 광고비 지불을 미루고 있는 미용관련 전자상거래 업체 뷰티신닷컴의 전 운영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부더사는 보안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푸조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돌연 계약을 취소, 수개월 동안 준비해왔던 광고 작업이 백지화되면서 25만달러의 손해를 봤다.

푸조측은 현금 대신 주식으로 광고비를 대신하겠다고 밝혔지만 거절당했다.

FCB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지키사와 분쟁 중이다. FCB는 광고와 웹 사이트 개설 대행업무를 해줬으나 계약금 1천5백만달러 중 5백만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닷컴 기업들이 지난해 광고비로 총 31억달러를 지출하며 광고대행사들을 먹여 살렸으나 최근 현금 흐름이 좋지 않은 신생기업들이 늘면서 광고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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