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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농구]처녀출전한 용인대 농구팀 우승돌풍

중앙일보

입력

용인대 여자농구팀이 창단 1년만에 국내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용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 여대부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팀 이화여대에 40-42로 아깝게 패했으나 종합전적 3승1패로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 농구팀이 최소인원인 5명으로 출범한 것은 지난해 4월.

지난해 5월 제36회 대학농구연맹전 개막직전 팀의 대들보 P(20)양이 척추분리증을 앓아 드러눕는 바람에 `정원미달'로 1년동안 관중석을 지켰던 용인대가 공동 우승한데는 4년동안 여자실업무대에서 뛰다 뒤늦게 대학문을 두드린 김성은(24.사회체육2)과 김서영(24.사회체육1)이 있었다.

현대산업개발(현 현대건설) 부동의 센터로 활약했던 김성은(183㎝)과 국민은행가드 출신 김서영(168㎝)은 후배들에게 기본기는 물론 다양한 팀전략까지 직접 가르치며 플레이코치 역할을 해내고있다.

재치있는 볼배급을 자랑하는 가드 한재순(165㎝)은 물론 센터겸 가드 서영주(180㎝), 센터 김정미(182㎝) 등 새내기들이 든든히 버텨줘 당분간 여자대학농구에 용인대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국가대표출신 이옥자감독(48)은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정규수업까지 모두 소화하면서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우승소감을 대신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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