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건강 20대부터 챙겨야

관절염은 노인들에게만 생기는 특정 연령대의 질환이 아니다. 관절염은 어느 연령대든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연령대별 자주 발생하는 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 20~30대, 부상 방치하면 위험
청, 장년기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관절염은 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이 활발하고, 활동량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이 때문이다. 이때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외상은 십자인대파열,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20대 여성들에게서 10cm 이상의 하이힐 착용 등으로 연골 연화증 증상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30대는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조깅, 수영, 계단 오르기, 빨리 걷기 등이 좋으며, 꾸준히 하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최소한 주 2~3일, 30분 정도씩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40~50대, 관절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
40~50대가 되면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다. “아이고, 무릎이야” 등 몸이 예전같이 않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들이 늘어가는 시기가 바로 이 시기다. 유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근력도 약해진다.

이 시기 대표적 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무릎의 퇴행성 질환, 무지외반증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어 무릎 연골이 쉽게 마모될 수 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 구두를 자주 착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지외반증 등의 족관절 질환의 위험성도 높다.

40~50대 연령층에게 알맞은 운동으로는 걷기와 수영이 있다. 단 걷기 운동을 할 때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반드시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도 좋다. 운동량은 1주일에 3번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 60대 이상, 작은 증상도 꼼꼼히 체크해야
60대 이상 노년층은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각종 성인병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는 근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각종 관절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져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선택적으로 신경을 차단해 수술 후 고통을 경감시켜주는 ‘무통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도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상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년층의 경우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산책 등의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더조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창영 과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