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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통합 시너지효과 7조4천억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통합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양사 통합원년인 지난해부터 2004까지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7조4천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6천230억원, 올해 1조90억원에 이어 2001년 1조170억원, 2002년 1조2천82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2003년과 2004년에는 1조8천580억원과 1조6천764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무영역별로는 부품공용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2조7천990억원으로 가장 컸고플랫폼(차대)
통합에 따른 제품개발 비용 및 생산원가 절감효과가 2조2천940억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22개인 플랫폼 수를 7개로 통합축소할 계획이며 통합플랫폼 첫 제품인 크레도스 후속모델을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동급차의 플랫폼을 통합하면 중형차의 경우 대당 33만원의 개발비가 절감된다고현대차는 밝혔다.

이밖에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통칭하는 파워트레인 공유 9천260억원 ▲연구개발(R&D)
통합에 의한 개발기간 단축및 신기술개발 8천270억원 ▲수출선적 등 물류부문 3천450억원 ▲정비(AS)
부문 2천110억원 ▲생산기술 부문 580억원 등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현대 관계자는 "양사의 시너지효과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데 따른 것으로 금명간 있을 자동차소그룹 계열분리 이후에는 조직통합 등을 통해 더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10조원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98년 12월 현대의 기아 인수로 통합된 양사는 연구개발(R&D)
, 정비, 자재, 상품기획 부문 등을 총괄본부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98년 3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던 현대는 통합원년인 지난해 매출액 14조2천억원에 역대 최대규모인 4천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현대 인수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던 기아는 매출액 7조9천334억원중 1천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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