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내시계' 영상화 성공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가 하루의 생활리듬을 결정해주는 이른바 '체내시계' 의 존재를 일본의 연구팀이 시각적으로 포착해 영상화하는데 처음 성공했다고 7일 요미우리 (讀賣)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고베 (神戶)
대.와세다 (早稻田)
대.도호쿠 (東北)
공대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 체내시계가 작동하면 온몸에 빛이 나는 생쥐를 길러내 초감도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요미우리는 이 사진을 신문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생쥐는 활동이 왕성한 야간에는 전신의 피부가 청백의 빛을 냈으나 잠이 많은 주간에는 거의 빛을 내지 않았다.

이 생쥐는 포유류로서는 처음으로 신체 발광 (發光)
을 통해 체내시계의 유전자 움직임을 계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체내시계의 구조를 해명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유류는 뇌의 시상하부 (視床下部)
에 체내시계의 중추가 있으며 이곳의 '시계 유전자' 가 만들어내는 단백질 양의 변화로 혈압이나 호르몬 농도가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yh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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