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러브 컴퓨터 바이러스란]

중앙일보

입력

4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등 전세계 컴퓨터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러브` 컴퓨터 바이러스는 `당신을 사랑해(I LOVE YOU)'라는 인사말로 시작되는 e-메일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해 지구촌을 강타한 `멜리사`바이러스처럼 e-메일을 통해 확산된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지만 `러브` 바이러스는 침투한 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Outlook)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 주소록을 스스로 검색, 새로운 e-메일을 생성, 송고함으로써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메일을 범람시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문서나 그래픽, 영상 및 MPS 음악 저장파일 등 15종의 파일들을 파괴시키고 심지어 컴퓨터 작동을 멈추게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따라서 `당신을 위한 연예편지(LOVE-LETTER-FOR-YOU.TXT.vbs)'라고 적힌 e-메일은 열어보지 말고 신속히 삭제할 것을 권했다. 특히 초보자일 경우 바이러스 감염확률이 높은 `txt.vbs` 확장자 파일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공급업체의 웹사이트를 찾아 백신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치료하라고 말했다.
(워싱턴.런던 AP.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