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스닥 하락불구 17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2 포인트 오른 166.40으로 출발 장중 한때 170선을 넘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낮 12시 현재 3.80 포인트 오른 169.38을 기록하고 있다.

전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벤처·기타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실적주·보안관련주·바이오관련주 등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매도주문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한통프리텔만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한솔엠닷컴·하나로통신 등은 장초반 잠시 오르다가 내림세로 돌아서 대형 정보통신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커스·비트컴퓨터·디지틀조선 등의 컴퓨터·인터넷 관련주들은 미 나스닥 첨단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코스닥 등록 이후 연 12일째 이어졌던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고 쉬어가는 모습이다.

대규모 해외수출 계약 체결로 전날 300만주 이상 대량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대양이엔씨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텔은 한국통신 ADSL 설치 대행사인 (주)
나바통신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ISDN 통신장비사업에서 본격적으로 ADSL 모뎀사업으로의 신규 진출함으로써 연속 나흘째 상한가를 갱신중이다.

마크로젠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월 30일 최고점(18만5천원)
에 비해 아직 50%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오전 11시 32분 현재 외국인은 252억매도, 17억 매수를 보여 235억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억과 247억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76개 포함 상승종목은 340개, 하한가 2개 포함 하락종목은 129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크게 앞서고 있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단 170선을 장중 회복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한 오후장에서는 전장의 기세가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전 한때 증권전산 매매대금집계 단말기 장애로 인해 코스닥시장 속보 오류가 발생, 10시 10분까지 전 증권사의 외국인과 개인 매매 현황이 뒤바뀌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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