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임옥상(61)이 8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그가 천착한 것은 물·불·철·살·흙. 이 원초적 요소를 ‘아트 DNA’라 정의하며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지구의 살, 흙’ 시리즈는 두께 50㎝, 높이 180㎝, 너비 180 ㎝짜리 거대한 흙더미에 제각각 다양한 표정을 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새겨넣었다. ‘전시장 사람들’은 강철을 이용해 사람의 형상을 만들고 그 안에 삶에 관한 다양한 문구를 집어넣었다. 특히 ‘벤타에코미르’는 공기청정기 제작업체인 벤타코리아와 협업한 작품. 쓸모가 다 된 에어워셔 등을 이용해 커다란 용가리를 만들었다. 폐자재가 설치작품으로 새로 생명을 얻은 셈이다. 한동안 공공미술에 매달려온 작가는 이 작품에서 공공미술과 환경의 마리아주를 이야기하고 있다.
원초적 자연, 예술이 되다 3. ‘임옥상의 토탈아트-MASTER PIECES’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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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상의 벤타에코미르(2011), venta products, 20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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