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잠정 은퇴선언…눈물 비치며 "사랑에 실망드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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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호동이 9일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세금탈루와 관련, 비난여론이 일자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이같이 밝혔다.

강호동은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준비해온 입장을 읽어내려갔다.

강호동은 "최근 불미스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으면 지금의 강호동이 있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사랑에 실망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이어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다"며 "자숙하는 동안 초심을 잃고 오만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진행중인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해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준비한 글을 읽은 뒤 큰 절을 하고 눈물을 비쳤다.
이에 앞서 강호동은 세금탈루와 관련,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난여론과 함께 퇴출운동이 벌어졌다.

유혜은 리포터

▶ 강호동 은퇴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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