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학평가 - 이공계열 최상위권 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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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이공계열 학과는 3강 구도가 두드러졌다. 서울대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평가대상 8개 학과 중 4개 학과, POSTECH(포스텍)은 3개 학과가 최상위권으로 평가됐다. 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은 장학금·취업률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1994년 국내 언론 최초로 대학평가를 도입한 중앙일보는 창간 46주년을 맞아 전국 123개 대학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이어 공학계열 학과를 평가했다. 대상은 물리·화학공학·환경공학·산업공학·조선해양공학·식품영양·수학·통계 등 8개 전공이다. 평가 결과 서울대 물리학부는 교수 1인당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논문수가 6.58편으로 2위 대학보다 세 배나 많아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학생들이 메탄 분해효율을 측정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대는 2009년 ‘기후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를 유치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매년 1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김상선 기자]

공학 특성화 대학 라이벌인 KAIST(물리·화학·수학·산업)와 POSTECH(화학·수학·산업)은 올해도 경쟁이 치열했지만 KAIST가 최상위 전공에서 1개 앞섰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는 전임 교수 1인당 SCI급 논문이 2.3편으로 최다였고, 학생 1인당 장학금이 760만원이었다. POSTECH 수학과는 교수 1인당 연간 교내 연구비가 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3개 학과(화학·식품영양·산업)를 최상위권에 올렸다. 이화여대는 평가에 참여한 5개 학과 중 2개(환경·수학)는 최상위권, 나머지 3개(물리·식품영양·통계)는 상위권으로 이공계 여풍(女風)을 주도했다. 고려대는 수학과, 성균관대는 물리학과, 한양대는 식품영양학과가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대학평가팀=강홍준(팀장)·최선욱·강신후 기자
◆교육팀=김성탁·박수련·윤석만·김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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