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대회서 거리 측정 실수

중앙일보

입력

호주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국제대회에서 주최측이 거리 측정에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ITU)과 주최측은 지난달 30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주말세계 여성트라이애슬론 챔피언십대회에서 3개 종목 중 하나인 마라톤이 규정 10㎞보다 2㎞ 이상 짧은 구간에서 실시되었음을 1일(한국시간) 공식 시인했다.

이 단축 마라톤코스에서 캐나다의 케롤 몽고메리가 남자선수의 10㎞ 마라톤 세계기록을 넘어선 잘못된 기록이 나오자 주최측 관계자들은 측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어 우승자인 니콜 헤켓을 비롯한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이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로소 퍼스의 해변구간이 코스에서 빠져 있었다고 공식 시인했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마라톤, 사이클 3개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시드니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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