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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각 팀 예상 (21) - 신시내티 레즈

중앙일보

입력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 2위에 머물렀던 신시내티 레즈는 올해 지구 우승을 기대한다. ‘그리피 효과’가 충분히 그것을 이루게 해주고도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레즈간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슈퍼스타를 영입한 신시내티 쪽에 무게를 실어주고 싶다.

사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285, 홈런48, 타점134)를 영입한 이후의 변화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확연했다. 단번에 레즈는 메이저리그 인기팀으로 떠올랐고 그리피를 따라 항상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숙제는 이것을 팀 성적과 연결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야구는 9명이 함께 하는 팀 플레이. 그리피의 뒤를 받쳐줄 선수들이 준비가 되어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오프시즌동안 레즈의 전력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렉 본(.245, 홈런45, 타점118)과 마이크 카메론(.256, 홈런21, 타점66)을 내주고 켄 그리피 주니어와 단테 비솃(.298, 홈런34, 타점133)을 얻은 일이다.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해 본다면 66홈런과 184타점 듀오를 내주고 82홈런 267타점을 얻었으니 이득을 본 셈이다. 더구나 그리피와 비솃은 본과 카메론보다 삼진이 90개나 적다.

그러나 이 일은 단순한 숫자 비교 그 이상이다. 슈퍼스타 그리피를 엄호할 비솃의 존재가 더욱 빛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투수를 제외한 레즈의 8명 선발 타자들 모두가 지난 시즌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다. 이들 타선이 그리피를 중심으로 팀 웤을 발휘해준다면 타선에서의 그리피 효과는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다.

남은 문제는 투수진. 열쇠는 메이저리그 13년차 피트 하니쉬(16승 10패, 3.68)가 쥐고 있다.

레즈의 에이스인 하니쉬는 지난 해 어깨 부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오프 시즌동안 얼마나 경과가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가 지난해 만큼의 기량을 발휘해주지 못한다면 투수진은 중심을 잃고 흔들리게 될 것이다.

어찌됐든 올 시즌 레즈의 최대 관심사는 슈퍼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 영입의 효과를 지구 우승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해 지구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그리피를 중심으로한 팀 웤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올 해 신시내티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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