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1% 나눔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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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왼쪽)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약정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에서 ‘1%의 나눔운동’이 시작됐다. 임직원들이 이달부터 매달 급여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약정식을 열었다.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 김태경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나눔운동의 시작은 노사 간의 만남에서 비롯됐다. 권 사장은 노사 간의 대화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을 방문했고, 이때마다 만난 김 노조위원장과 “기부를 통해 기업의 책임을 다하자”고 의기투합했다. 2004년부터 실시하던 ‘급여 우수리 기부’를 확대해 아예 월급의 1%를 기부하기로 했다. 우수리 기부는 월급의 1000원 또는 1만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1% 나눔운동은 자발적으로 실시된다. 임직원 전원(1800여 명)이 참석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기금이 모일 전망이다. 신청자에 한해 매달 급여 공제 형태로 기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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