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스타포커스 - 이윤호(속초상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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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상고 3번타자 이윤호는 설악산 사나이다. 설악산자락에서 태어나 인근 속초시에서 자랐고 연습이 없으면 설악동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모님의 가게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산다.깨끗한 설악산 공기를 마셔서인지 타격폼이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고 호쾌한 타구가 나온다.

강원예선에서는 4할대의 타율을 기록했고 이날 강호 북일고를 상대로한 역전드라마의 주역이 됐다. 이윤호는 7-7로 동점을 이루던 9회초 1백15m짜리 중월 솔로홈런으로 역전타를 때렸다.10회 연장엔 좌익수앞 적시타로 10-8로 점수차를 벌이는 쐐기타점을 기록했다.

1m76㎝·72㎏의 비교적 왜소한 체격. 영랑초등학교 5년 타고난 어깨와 야구자질을 인정받아 투수로 야구선수생활을 시작했으나 키가 작아 3루수로 전업했다.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3루수로도 키가 작아 다시 유격수를 보게 됐다.전화위복인지 현재 강원도내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해 대학감독들의 눈길을 끄는 선수가 됐다. 국가대표 유격수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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