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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가을 분양…수요자 북적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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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이 열렸다.

‘개막전’ 분위기는 괜찮다. 지방에선 청약경쟁률이 치열하다. 최근 전북 전주시 전주 송천 한라비발디가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말 극동건설과 삼호가 각각 대구와 김해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1순위에서 모두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그동안 썰렁했던 수도권도 전매제한 규제 완화 등의 호재로 주택수요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호반건설이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광교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 개관 첫날에만 3000여 명이 다녀갔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업체들이 입지여건이 좋은 알짜 단지 위주로 분양계획을 세우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 이하로 낮추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업체인 내외주건 정연식 상무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내놓는 상품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를 갖추기 마련”이라며 “올 가을 분양시장에 눈여겨볼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전국 88개 아파트에서 5만5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은 자신의 청약통장·청약가점 등에 따라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 가을 아파트 분양시장이 주택 수요자들로 북적인다. 최근 문을 연 부산시 다대동 다대롯데캐슬블루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노려볼 만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서울·수도권 보금자리주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인 데다 입지여건이 좋다.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1300만원 이상이라면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위례신도시와 서울 서초지구를 두드려 볼만하다. 위례신도시 사전예약 당첨 커트라인이 1300만원 이상이었다.

서울·수도권 청약예·부금 가입자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나 도심과 가까운 수도권의 대규모 민간 단지를 고르면 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중대형(전용 85㎡ 초과)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금액을 줄여 중소형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1순위 자격을 갖춘 종합저축 가입자들은 무주택 등 개별 조건에 따라 단지를 고를 수 있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무주택 세대주라면 보금자리주택을 노려볼 만하다”며 “특히 젊은 직장인 등은 조건만 맞는다면 생애 최초 특별공급 등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영주택에 청약하려는 종합저축 가입자는 주택 규모에 맞는 예치금을 미리 넣어둬야 한다.

종합저축 1순위자가 대거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주눅들 필요는 없다. 보금자리주택은 납입금액 순으로, 민영주택은 분양 물량의 50~75%를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긴 기존 통장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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