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곽현희 연속 완투승

중앙일보

입력

해태 에이스로 자리잡은 곽현희가 두경기 연속 완투승을 올렸다.

곽현희는 26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4안타만을 내주며 1실점, 롯데 에이스 주형광과의 완투대결을 화려한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20일 광주에ㅣ서 벌어진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이후 시즌 2승째이자 연속경기 완투승이었다.

5회초 해태 신인 홍세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타석에 들어선 신인 조홍준은 자신의 프로데뷔 1호인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배재고-영남대를 거쳐 98년 해태에 입단한 곽현희는 주전급의 계속된 트레이드로 마운드가 부실해진 해태에서 차분한 선발수업을 쌓으며 데뷔 첫해 2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에는 11승(4세이브11패)
를 거두며 해태의 유일한 10승대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해태는 이날 승리로 8승11패를 기록했다. 드림리그에서는 비록 최하위지만 매직리그 공동1위인 LG·롯데와 승률이 같아졌다.

롯데 선발 주형광은 해태 선발타선 전원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진기록을 작성했지만 곽현희의 호투와 신인 조홍준의 뼈아픈 홈런 한방에 분루를 삼켜야했다. 선발타선 전원 탈삼진은 통산 13번째이다.

대전에서는 신인선발 조규수가 호투한 한화가 SK를 7-5로 물리쳤다. 조규수는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3승째를 거뒀고, 송지만은 시즌 두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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