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GDP 8.1% 성장해 경제전망 밝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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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가 1/4분기 GDP 성장율 8.1%를 기록하였다. 더욱이 이러한 고성장은 지난해 1/4분기 8.3%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금년도 경제전망을 한층 더 밝게 하고 있다.

지표별 실적을 보면 공업생산이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어 RMB 5,012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하였다. 특히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던 공업기업의 이윤이 1~2월 기준 전년동기보다 1.8배 증가하였고 이중 국유기업은 7.7배나 증가하였다. 분야별로는 전자통신이 새로운 성장점으로 등장, 1/4분기 공업증가세 10.7%중 1.6%p 성장을 이끌어 내었다.

대외교역총액은 US$ 982억으로 전년동기대비 40%증가하였으며, 수출 US$ 517억(39%증가), 수입 US$ 465억(41% 증가)을 기록했다. 신규로 비준한 외국인투자기업도 4,316개로 전년동기대비 22.8%증가하였고 외자이용액(계약기준)은 US$ 110.8억을 기록하여 27.1%증가하였다. 실제 이용액은 US$ 71.4억으로 전년동기대비 2.7%감소, 부진세를 면치 못하였으나 이 또한 3월들어 대대적으로 증가, 당월기준시에는 10.3%의 성장율을 기록하여 앞으로 외국인투자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조짐을 보였다.

또한 금융기관의 대출총액이 RMB 2,651억으로 전년동기보다 1213.2억이나 증가, 생산과 소비의 회복을 촉진하는 동시 디플레이션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중국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자재정을 통한 경제운영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세계경제 호황으로 수출수요가 증가하였으며 특히 정보통신 등 하이테크 산업이 급속 발전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국유기업 개혁 심화로 기업경영상태가 뚜렷이 개선된 것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투자, 소비를 부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왔다. 투자의 경우 99년 하반기 RMB 600억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였으며 연말까지 소진하지 못한 자금을 금년 상반기에 지출하여 1/4분기 고정자산 투자액이 RMB 2,235억에 이르러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하였다.

소비영역에서도 99년 도시 저소득자의 소득수준을 제고하고 연휴확대를 통한 소비부양에 힘입어 소비수요가 하반기이후 점차 회복세를 띄어 금년 1/4분기 소비재 소매총액이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으며 99년 4/4분기와 비교해서도 2.4%p나 증가했다. 북경, 상해, 광주 3대시장의 경우 소비자의 시장신뢰지수가 75.5p로 3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국제경제 환경 호전으로 인한 수출수요확대도 경제성장의 주요한 요인으로 99년 4/4분기이래 동남아 국가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미국 및 유럽의 고속성장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확대는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국내수요 부족 압력을 완화시키고도 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유효수요 부족, 경제구조조정의 지연 등 을 중국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적하고는 있지만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통화량 조정이 뒷받침 될 경우 금년도 중국경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 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신화사, 和訊, 중국경제시보)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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