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주 연암공대 취업률 84% … 전문대 1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경남 진주에 있는 연암공업대학이 전국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위탁을 받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대학 알리미’ 8월 공시자료에 따르면 연암공대는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연계 취업률’ 조사에서 84%로 전국 145개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했다. 이는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건강보험료를 내는 졸업생의 취업률이어서 그만큼 신빙성이 높은 통계다.

 LG그룹이 설립한 이 대학은 LG전자·LG화학·LG이노텍 등 LG계열사, LIG넥스원·성동조선해양 등 많은 기업과 주문식 교육협약 을 한 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주문식 교육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전공과 실무과목 4~5개를 별도로 편성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 이 교육에는 전공 교수와 협약 업체에 재직 중인 전문가가 겸임교수로 참여한다. 학생들은 두 학기 집중교육을 받은 뒤 해당 기업에서 한 한기 동안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한다.

 산학협력 외에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취업률 제고에 한몫했다. 영어캠프는 7~8월에 5주간 총 120시간을 정규수업으로 편성한다. 기초문법·실전문제풀이 등 과제로 학생들의 학습을 유도한다. 교외 어학교육은 7~8월에 4주간 합숙과정으로, 해외연수는 필리핀 어학원 등에서 6주간 실시된다. 어학교육에 드는 비용의 대부분은 대학이 부담한다.

 학생들의 현장견학, 인성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강좌운영, 독서장려 프로그램 운영 등도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대학 측은 분석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본교가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취업 명문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