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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의 상상력 미국의 만화 캐릭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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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더 푸
꿀단지만 있으면 행복 행복

태어나기는 영국에서 태어났으나(동화 속 일러스트로), 키워진건 미국(캐릭터 상품과 애니메이션으로). 1926년생이지만 푸는 네 살. 착하고 엉뚱한 아기 곰 푸는 꿀을 무지하게 좋아한다.

그래서 어느 날엔 '작고 검은 비구름'으로 변장하고 꿀나무에 오를 계획까지 세운다. 핑크색 아기 돼지 피그렛은 겁이 너무 많다. "네가 만약 몸집이 작다면 용감하기 어려울걸."
그러나 친구가 위급할 땐, 느닷없이 용감해지기도 한다. 뭐든 다 아는 척하는 허풍쟁이 티거는 탐정놀이를 좋아한다. 그의 열정적인 호들갑은 귀엽기조차 하다. 맨 끝에 앉은 당나귀 이오르, 우울하고 비관적인 인생관을 가진 숲속의 철학자. 자신의 꼬리가 언제 떨어질까, 하는 게 제일 걱정이다.

미키&미니 마우스
디즈니의 영원한 신화

1928년 만화 영화 〈증기선 윌리〉로 세상에 처음 등장한 노장 캐릭터 미키 마우스. 어느 날 월트 디즈니는 집에 있던 쥐를 보고, 동료 어브 아이윅스에게 "쥐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한다. 그것이 미키 마우스(처음 이름은 몰티머 마우스) 신화의 시작. 영리하고 똑똑한 미키에겐 멋쟁이 여자 친구 미니와, 언제나 즐거운 플루토, 어리숙한 구피, 부산스러운 도널드 등의 친구들이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키 마우스의 표정이나 디자인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인기는 여전. 최근엔 나무 소재의 앤틱 미키도 등장했다.

루니 툰의 트위티
깜찍하고 귀여운 악동

크고 파란 눈동자에 3가닥 긴 속눈썹을 가진 노란 카나리아.
워너 브라더스의 대표 캐릭터다. 1942년 11월 21일생. 자신을 쫓아다니며 못살게 구는 실베스타의 공격을 굉장한 재치와 순발력으로 멋지게 따돌린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상당히 과격하다.

트위티 뒤 벅스 바니는 1940년 6월생. 토끼답게 당근을 매우 좋아하고 영리하며 약삭빠르다. 그 뒤를 쫓아오는 함상궂은 캐릭터는 태즈메니안 데블. 개성적인 얼굴로 요즘 인기 폭발이다. 언제나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 충동적이고 시기심이 많다. 맨 뒤의 검은 고양이가 바로 실베스타. 늘 치밀한 계획을 세워 트위티를 못살게 굴지만, 결국은 당하기만 하는 불쌍한 녀석.

스누피(snoopy)
꿈 꾸는 강아지

1950년 10월생. 만화 ‘피너츠’의 비글견 스누피. 그러니까 태어난 지 벌써 50년이나 되었다(얼마 전 작가인 슐츠가 세상을 떠났다). 책 읽는 것과 초콜릿 쿠키를 좋아하고(초콜릿 쿠키만 주면 아무나 따라간다), 스포츠나 타자, 속기, 컴퓨터 등 모든 것에 능한 그는, 변장의 명수. 종종 외과 의사나 프로 골퍼, 소설가, 변호사 등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게 꿈. 늘 빨간 지붕 위에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며 공상에 잠기는데, 그럴 때 그의 얼굴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스누피의 가장 친한 친구는 작은 노란 새 우드스톡. 이 새의 말은 스누피만 알아들을 수 있다. 주인인 찰리 브라운, 담요를 늘 끌고 다니는 난해한 꼬마 라이너스, 베토벤에 심취되어 있는 슈로더, 남 비판 잘하는 루시 등이 함께 출연.

사우스 파크
상상초월 악동들

1995년 폭스사의 브라이언 그레이든은 선댄스에서 만난 무명의 트레이 파커(Tray Parker)와 맷 스톤(Matt Stone)에게 크리스마스 카드 대신 보낼 비디오 제작을 요청했다. 그들은 지하실에서 종이를 오리고 즉흥적으로 대사를 녹음해서 5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사우스 파크〉의 시작(내용은 예수와 산타의 혈전). '상스럽고 비도덕적'인 내용들로 가득하지만, 너무 재밌다. 그 냉소가
유쾌하다.

자료제공 :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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