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체감경기 위축 3개월째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경기지역 주민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경기사무소에 따르면 가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3월 들어 101.1로 전월의 103.7보다 2.6포인트 하락했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06.9에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6개월 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전월보다 1.8포인트 떨어진 104.4를 기록, 대부분 주민들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월소득 150만∼200만원 계층이 106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100만원 미만 저소득 계층은 99.8로 100 이하의 지수를 나타냈다.

소비자 기대지수를 구성하는 요소중 경기지수는 118.6에서 113.2로, 가계생활지수는 106.2에서 104.7로, 외식.오락.문화지수는 93.9에서 92.5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소비지출과 내구소비재 구매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자산의 가치변화를 수치로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여 토지는 94.7에서 92.9로, 금융은 89.9에서 88로 각각 떨어졌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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