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이들의 꿈과 희망 공간 ‘KT olleh 꿈품센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olleh 꿈품센터’ 교실에 참가한 천안지역아동센터연합회 어린이들.


“물이 없으면 어떻게 되죠?”

“냄새나요. 세수할 수 없으니까요.” “밥을 지어 먹을 수가 없어요.”

“맞아요. 물은 우리 생활에서는 물론 우리의 몸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에요.”

최근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KT남천안지사 2층에 마련된 한 교실에서 재미난 수업이 진행됐다. 영사기에서 나오는 그림을 보며 아이들이 또박또박 자신 있게 답변한다. 천안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초청한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강사가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자리였다.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 이 곳에는 여느 학교 교실 못지않은 시설이 있다. 빔 프로젝트부터 아이패드, 올레TV까지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다. 벽에 붙은 책꽃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도 가득했다.

KT가 마련한 ‘olleh 꿈품센터’ 교실이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 충남마케팅단장과 양승조 국회의원, 장기수 천안시의회 부의장, 김정운 천안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최근 이곳에서 천안녹색소비자연대에서 강사가 물과 환경에 대해 강의 했다.

“지난번에는 모기약을 만들어 집에 가져갔더니 엄마 아빠가 좋아했어요. 레몬즙에 어떤 약을 넣고 만드는 건데 재밌었어요.” 지난번 수업에서 모기약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김화선(11·가명·천안청수초)양이 자랑했다.

“나도 모기약 만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 줄 거에요.” 함께 수업을 들은 같은 학교 오선화(12·가명)양도 질세라 목소리를 높였다.

‘꿈품센터’는 천안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맡아 운영한다. 아동센터가 운영하는 인터넷 게시판에 입력하면 차량운행 시간도 알려준 뒤 아동센터로 데리러 간다. 이날 프로그램은 천안 녹색소비자연대에서 마련했다.

약 130(40여 평)㎡ 규모로 마련된 olleh 꿈품센터는 KT가 사옥의 유휴공간을 기부하는 형태로 천안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앞서 KT는 어린이들의 분위기에 맞게 내부 인테리어 등을 새롭게 꾸몄다. 또 빔 프로젝트, 아이패드, 올레TV 등 각종 IT설비와 사랑의 도서기증을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게 했다.

olleh 꿈품센터는 앞으로 교육장, 세미나실, 특별활동 연습실 등 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교육·문화활동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KT 충남마케팅단 홍성권 단장은 “이번에 마련된 천안 olleh 꿈품센터 공간이 천안관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정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