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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항암치료제 한번 복용에 1500만원 … 억대 항암치료제 美 FDA 시판 허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억원이 넘는 항암치료제가 시판된다. 현존하는 암 치료제 중 최고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시애틀지네틱스가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아드세트리스(Adcetris)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아드세트리스는 '역행성 대세포 림프종(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ALCL)' 치료제다. ALCL은 면역체계이상으로 일어나는 희귀암으로, 림프절과 피부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병하는 악성 종양이다.

아드세트리스는 한 바이알(1회 접종량·vial)에 4500 달러(약 500만원)이다. 한 번에 3바이알을 복용해야 하는데, 항암 치료를 보통 7~9차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가 넘는다.

제조사인 시애틀지네틱스는 "임상실험결과 뛰어난 약효가 입증됐다"며 ALCL 퇴치를 자신했다. 그러나 최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보험 대상이 아니어서 환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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