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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알아보고 동맥경화·폐기능 무료검사 받아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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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방병원 류봉하 원장이 ‘한의학 국제 박람회’를 위해 준비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1세기 허준의 부활을 꿈꾸며 지난 12년간 최고의 전통 박람회로 자리를 잡은 한의학국제박람회. 그동안 총 2000여 기업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고, 60만 관람객이 축제를 즐겼다. 올해는 25일(목)~28일(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과연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그 중심에는 경희대 한방병원의 진료 상담과 검사가 있다. 전문 의료진이 총 출동해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관절염, 수족냉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올해는 관람객을 위해 어떤 밥상을 차려낼지 경희대 한방병원 류봉하 원장에게 들었다.

-매년 박람회를 주최하는 이유는.

 “경희대는 국내 최초의 한의과대학이자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 한의계를 대표한다. 한의학은 조상의 지혜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질을 가장 잘 치료한다. 이 점을 알리고 한의학의 비전을 찾고자 중앙일보와 12회째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현대인이 걸리기 쉬운 비만·뇌졸중·관절염·천식 등에 관한 건강정보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한방 전문의와 전공의가 관람객의 궁금증을 직접 듣고 설명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항목을 늘린 게 특징이다.”

 -어떤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나.

 “한의학 박람회에 오셨으니 자신의 사상체질 정도는 알고 가야 할 듯하다.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는 이번 박람회 관람객에게 체질 판별을 위한 검사를 제공한다.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 등에 따른 체질적 취약점을 관리하지 못하면 뇌졸중이나 편두통·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쉽다.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발생 가능성이 큰 질환을 예측하고, 체질별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듣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무료 검사도 받을 수 있다던데.

 “혈액순환 장애로 고민이라면 박람회에서 한방2내과를 찾으시면 된다. 말초동맥의 경화도와 순환 정도,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 등을 검사한다. 또 한방5내과에선 호흡 능력을 측정하는 폐기능 검사와 비강과 인후부의 점막을 관찰하는 코내시경 검사를 진행한다.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만환자를 위한 특별 코너가 있다고 들었다.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일 뿐 아니라, 관절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경희대 한방병원은 오래전부터 비만 전문 한슬림클리닉을 열고 특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전문의가 직접 비만환자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비만 유형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관리법과 생활습관 개선 등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의학에 관심이 덜한데.

 “한의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경희대 교수 등 국내외 전통의학 전문가가 나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아시아 전통의학에 대한 견해를 넓히고, 동의보감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건강강좌도 다양하게 마련돼 젊은이들에게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한의학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 한약을 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사탕이나 가루·캡슐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인기가 좋다. 한약의 안전성을 위해 한약재 구입부터 공정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또 한방병원 교수들이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끊임없이 발표하는 것도 자랑거리다. ”

이주연 기자

박람회에서 어떤 질환을 도움받을 수 있나
● 편두통·어지럼증·대사증후군 체질을 알면 질병 예방이 가능하다. 같은 질환이라도 체질별로 전조증상과 발병·진행과정·관리법이 다르다.
● 수족냉증과 뇌졸중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건강하다. 손끝과 발끝의 말초동맥에 혈액이 돌지 않으면 여름에도 손발이 지나치게 차거나 냉기를 느낀다. 한방2내과에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운동을 배워보자.
● 비만과 관절염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관절염을 일으킨다. 침구과에서는 한약과 식욕 조절을 위한 이침, 지방분해를 위한 부위별 전기침, 부항요법으로 비만을 관리한다.
● 천식과 비염 한방에선 기관지가 약한 환자에게 약물과 침·뜸·향기 치료를 한다. 한방5내과에선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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