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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우승 SK 최인선 감독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패기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

2일 관록의 현대 걸리버스를 꺾고 새천년 첫 시즌 우승을 차지한 SK 나이츠의 최인선 감독은 이날 만은 표정 관리를 하지 않고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원년 우승 이후 2번째 우승팀 감독이 된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 '97-'98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 신선우 감독에게 당했던 패배를 만회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전문가들은 현대의 우세를 점쳤는데

▲ 나라도 현대의 우위를 예상했을 것이다. 현대는 몇년째 멤버 변동이 없었지만 SK는 이번 시즌들어 멤버 변화가 많아 나 스스로도 선수들이 제대로 적응해줄 수있을지 걱정이 됐었다.

-- 소감은

▲ 표정관리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기쁨을 감추지 않겠다. 개인적으로도 '97-'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에게 당한 패배를 만회하게 돼 더 기쁘다.

-- 우승의 원동력은

▲ 시즌 시작전과 시즌중 트레이드로 멤버 변화가 컸는데 선수들이 협심해서 잘 적응해준 것이 컸다. 관록의 현대를 맞아 선수들이 보여준 패기에 감사한다.

-- 마지막 6차전을 평가한다면

▲ 이상민을 중심으로 한 맥도웰과 홀의 3각 편대가 현대 공격의 주 루트이기 때문에 하니발에게 이상민을 차단하게 한 것이 효과가 컸다. 솔직히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를 만날 것을 예상하고 많은 대책을 세웠었다. 정규리그에서 처럼 조상현의 속공도 큰 힘이 됐다.

-- 하니발과 존스의 재계약 여부는

▲ 2명의 용병 선수가 잘 해줬지만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철저하게 분석해서 결정하겠다.

-- 앞으로 보완할 점은

▲ 어린 선수들이 중심이기 때문에 위기 관리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 점을 보완해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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