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산업연맹 소속 현대,대우,기아차 노조 조합원 1천5백여명은 6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대우차의 해외매각 반대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대우차의 부실은 정부와 경영자들의 잘못 때문"이라며 "고용과 생산,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주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를 해외 기업에 헐값매각하려는 것은 한국경제를 망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해외매각 추진 반대와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범국민대책기구 구성 등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내달 31일께부터 금속산업연맹 차원에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앞서 문성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나 대우사태 해결을 위한 국민대책기구 설립과 대우차의 공기업화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