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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개막전 대전고, 부산공고 꺾고 개막전 승리

중앙일보

입력

대전고가 제4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수원시·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대전고는 14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부산공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선발 투수 조영빈의 호투와 외야수 신용승의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에 힘입어 부산공고를 4-1로 꺾었다.

신용승은 1회 2사 뒤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치고 이우성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1이던 3회에도 신용승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2사 뒤 우익수 앞 안타로 진루한 후 도루에 성공하고, 주현종의 안타 때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타점을 기록했다. 1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적시타로 2루 주자 전종석을 불러들였다. 대전고는 6회 상대 실책과 볼넷, 김중철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해 부산공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부산공고는 3회 상대 투수 조영빈의 악송구를 틈타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대전고 조영빈은 7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선발 포수로 출전했던 김재현도 7회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박순영 대전고 감독은 "대통령배 개막전에서 승리해 기쁘다. 대전고 감독으로 부임한 지 석 달밖에 안됐는데 이제 조금씩 팀 전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2회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휘문고를 만난다. 객관적 전력에서 다소 밀리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어 열릴 예정이던 전주고-안산공고, 상원고-인창고, 부천고-선린인터넷고의 경기는 비 때문에 하루 순연됐다.

수원=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대통령배 전적(14일)
▶1회전
부산공고 001 000 000 - 1
대전고 101 011 00X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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