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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쓰는 스마트폰, 노안 앞당긴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500만을 넘어섰다. 총인구를 5,000만 명만 잡아도 대략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그 중 특히 주의를 요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중년 이후 나타나는 노안(老眼)이다. 과거에는 대개 50세 이후부터 진행됐지만 근래에는 30대부터 노안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이른 나이부터 노안이 시작되면 업무 및 일상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돼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노안연구소의 소장이기도 한 서울밝은세상안과의 이종호 원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작은 화면의 깨알 같은 글씨를 집중해 들여다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1분당 평소 15~20회에서 5회 정도로 줄어든다”면서 “이렇게 되면 눈이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중돼 근육의 노화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진다”고 말했다.

●노안, 눈의 어디가 늙는 것일까?
눈의 중심은 수정체라고 하는 렌즈다. 수정체의 두께를 근육의 활동으로 조절해 핀트를 맞춘다.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볼 때는 수정체를 두껍게 해서 빛을 강하게 굴절시켜야 한다. 사물을 볼 때 빛은 각막과 수정체를 거쳐 망막에 도달한다. 이때 각막에서 80%, 수정체에서 20% 정도 빛이 굴절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수정체가 볼록해지고 먼 곳을 볼 때는 반대로 오목해진다.
노화로 인해 이런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진 것을 가리켜 ‘노안’이라고 한다. 안타깝지만 아직까지 현대의학의 힘으로는 약해진 수정체의 조절력을 다시 복원시킬 수 없다. 대안은 각막의 표면을 레이저로 미세하게 깎아 80%인 각막의 조절력을 90%로 10% 더 올려주는 것. 노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돋보기 없이 멀고 가까운 거리를 잘 보는 노인들은 선천적으로 각막의 굴절력이 90%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각막의 조절력이 높아지면 일상생활에서 돋보기 없이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40대 중반에 나타나 50세까지 빠르게 진행된다. 60세부터는 진행속도가 느려지다 70대 이후에는 수정체 조절력이 최저로 떨어져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 요즘에는 30대에서도 노안이 많이 나타난다. 노안 발생이 조기화 된 것은 앞서 말한 휴대용 디바이스(device)가 대중화되고 심한 스트레스, 과도한 흡연, 음주 등이 원인이다.

●나는 어떤 노안일까?
각막의 형태와 수정체의 굴절력에 따라 일반적인 근시와 원시 등처럼 노안 또한 정시성 노안, 근시성 노안, 원시성 노안, 난시성 노안으로 나눌 수 있다.
정시성 노안은 1.0 정도의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이 45세를 전후해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는 경우다. 평소 눈이 좋다고 자부했으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가까운 물체를 보기 힘들게 된다. 특히 핸드폰이나 책의 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원시성 노안은 원래 원시였던 눈에 노안이 온 경우다. 원시는 평소 다른 사람들보다 시력이 좋기 때문에 노안의 증상을 빨리 알아챈다. 평소 선명하게 보이던 가까운 물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정시보다 원시성 노안은 초점이 망막 뒤에 맺히기 때문에 초점을 앞으로 끌어오는 과정에서 눈의 통증과 두통이 동반된다.
근시성 노안은 근시로 인해 평소 안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안이 진행되면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오히려 안경을 벗어야 글씨가 잘 보이는 경우다.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가장 크다.
난시는 각막이 완전한 구형을 이루지 못하고 불규칙해 사물의 초점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먼 것과 가까운 것 모두 겹쳐 보인다. 난시성 노안은 가까운 것만 겹쳐 보인다. 사물이 여러 겹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기울이게 된다. 두통과 만성 피로가 동반되어 진행되는 일이 많다.

●노안교정, 돋보기만 해결책은 아니다
과거 노안 교정은 주로 돋보기안경을 이용했다. 하지만 돋보기는 오래 쓰면 눈이 피로해지고 심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긴다는 것이 단점이다. 또 인상을 늙어보이게 하기 때문에 40대나 5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은 돋보기안경 착용에 거부감도 심하다. 썼다 벗었다 하는 생활의 불편도 적지 않다.
돋보기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초점안경’과 ‘다초점렌즈’가 탄생했다. 다초점안경은 한쪽은 볼록렌즈, 다른 한쪽은 오목렌즈로 된 이른바 이중초점안경이다. 안경알의 윗부분, 중간부분, 아랫부분의 도수를 달리해 거리에 관계없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렌즈. 하지만 도수를 잘못 맞추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장시간 착용 시에는 돋보기와 같이 피로감, 두통 등의 부작용도 발생한다.
다초점렌즈는 정확히 말해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이다. 수정체가 탁해지는 백내장이 동반된 노안 환자에게 주로 쓰였던 방법으로 노화된 수정체를 빼내고 기능성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함께 교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황반부변성이나 당뇨망막증 등 다른 안질환이 있을 때는 시술이 불가능하고 고도 난시 환자에게도 시술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단점. 두 방법 모두 만족할 만한 해결책은 아닌 셈이다.

●이젠 노안도 레이저로 간단히 교정
몇 년 전부터는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 수술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 인트라코어, 수프라코어, 씨니어(C-near)노안라식교정술 등이 대표적. 이 중 씨니어 노안라식교정술은 최근 개발된 수술법으로 서울밝은세상안과의 이종호 원장과 부산 동아대병원안과의 박우찬 교수, 대전 우리안과의 민병무 원장이 5년간의 연구와 3년간의 임상과정을 거쳐 내놓은 결과물이다.
씨니어 노안라식교정술은 각막에 절편을 만들어 열어둔 후 각막의 표면을 레이저로 미세하게 깎아 80%인 각막의 조절력을 90%로 10% 올려주는 수술법이다. 각막 조절력이 높아지면서 기능이 다한 수정체의 굴절력을 각막이 대신해주는 것이 핵심원리다.
씨니어 노안라식교정술은 지금까지의 레이저 중 빔의 사이즈 중 가장 세밀한 0.44mm 씨니어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표면을 더 얇고 매끄럽게 잘라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 손상이 적고 인공삽입물이 없어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 이 레이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까지 받았다.
씨니어 노안라식교정술은 이미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와 근시교정 라식수술을 받은 후 노안이 진행됐을 때도 수술이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일반 라식·라섹 등의 시력교정수술과 같이 대략 10분.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임상 결과 씨니어 노안라식교정술 후 시력은 근시 0.7 이상, 원시 0.9 이상으로 회복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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