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할인점·버스터미널 포함 테마폴리스 8월쯤 개장

중앙일보

입력

분당 신도시 야탑역 인근의 대형 상가 '테마폴리스' 개점을 앞두고 일대 상권이 들먹이고 있다.

지하 4층, 지상 7층에 연건평 6만2천4백평으로 각종 쇼핑.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성남 종합버스터미널이 옮겨 오면 하루 8만 여명의 유동인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중 할인매장(까르푸)과 8개 영화관이 문을 열고 8월에 패션의류.전자.스포츠 공간 등으로 구성된 패션몰이 들어서면서 완전히 문을 열면 분당 상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등 대형 상업시설의 경우 고객 분산에 따른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으나 야탑역 일대 상가들은 '이삭줍기' 에 따른 특수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인근 소규모 상가들의 경우 점포가 동나고 임대료와 권리금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

테마폴리스 맞은 편 메트로빌딩 지하층 3백평은 최근까지 모두 비어있었으나 이달 들어 카페.오락실.노래방 점포가 입점키로 계약했다.

임대료는 전세 기준으로 평당 1백50만원선. 테마폴리스가 청소년을 위한 쇼핑시설과 영화관 등이 중심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삭줍기 업종이 많이 생기게 된다.

테마폴리스 옆 차병원쪽 1층 식당용 35평짜리 점포는 보증금 8천만원에 월 2백만원. 여기에 권리금만 1억2천만원이나 붙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권리금이 7천만원이었다.

분당 가운데서도 상권이 낙후됐던 이곳에 대형쇼핑시설이 개점하 면서 자연스레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대에서 1층 점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정도부동산 문홍주 사장은 "6월 중 버스터미널이 옮겨 오면 분당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곳이 될 것" 이라고 전제하고 "따라서 올 초부터 점포를 먼저 잡으려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임대시세도 올라가고 매물도 구하기 힘들어졌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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