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관련주 강세 …삼성전자 신고가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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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들이 거래소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28일 미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수차례 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2시2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 오른 888.9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이긴 하지만 이날 오전 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약 3주일 만의 일이다.

반도체 D램 가격 상승, 국제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삼성전자(+12,000원),현대전자(+700원),LG전자(+600원) 등 전자트리오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관련주들의 테마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반도체관련 대형주가 지수를 힘겹게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약진 양상을 보였던 중·소형 개별 종목들은 광범위하게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만2천원이 오른 35만2천원을 기록하며 보합으로 하루를 쉰 新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도 이들 반도체관련주들이 포함된 전기기계업종이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비철금속,조립금속기계장비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전날 급등세를 보인 증권과 보험업종은 경계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오후 2시 현재 7백4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전날 순매수세력에 동참했던 개인은 5백6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강력한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오전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오후들어 투신권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2백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6개를 포함 2백60개를 기록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 5백75개로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종목이 오히려 많았다. 보합은 50개.

조인스닷컴=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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