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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기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중앙일보

입력

다우기술은 창업자인 김익래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삼성SDS 전무이사 출신의 김종환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다우기술은 김회장이 회장직은 유지하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익래 회장은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관계사가 늘어나면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와 경영을 위해서는 능력있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사임동기를 밝혔다.

김종환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94년부터 삼성그룹의 정보통신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네트워크센터 설립과 그룹의 정보통신망 구축을 주도했다. 또한 유니텔을 인큐베이팅 단계에서부터 기획해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등 삼성SDS의 각종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을 담당해 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한해가 인터넷 서비스 진입단계였다면 올해는 수익모델 창출과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를 펼쳐 선두기업으로의 위상정립을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하고 "다우기술이 인터넷 종합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회장은 앞으로 다우기술 관계사의 해외 비즈니스 부문과 벤처 인큐베이팅, 그리고 내달 출범하는 사이버 종합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의 경영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다우기술은 국내 일부 벤처기업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권을 전적으로 전문경영인에게 위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6년 자본금 5천만원 규모로 설립된 이 회사는 넷스케이프의 한글화를 통해 국내 첫 한글 웹브라우저 시대를 열었으며 B2B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원격교육,통합메시징 등 다양한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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