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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Photo In Education·사진활용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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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가족끼리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휴가와 방학 기간이라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게 사진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사진으로 찍어 남길 수 있어서다.

사진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에도 추억을 되새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이른바 PIE(Photo In Education·사진활용교육)의 효과에 주목하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 PIE란 미국 듀크대의 다큐멘터리연구소가 1991년 만든 프로그램으로, 사진으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표현하고 글로 써보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론이다. 사진을 통한 학습은 아동의 인성과 인지능력, 지각 능력은 물론 창의력과 상상력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사고력을 개발시켜준다는 게 듀크대의 설명이다.

한국후지필름(www.fujifilm.co.kr)강신황 마케팅 팀장은 “우리나라에도 최근 PIE 이론이 확산되면서 즉석카메라를 이용해 자녀와 포토북을 정리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사진이 자녀의 감성 지수(EQ)와 인성, 창의력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높아지자 인스탁스와 같은 즉석 카메라의 판매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즉석 카메라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도구일뿐 아니라 자녀 교육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PIE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카메라는 찍는 순간 사진이 현상돼 나오는 즉석 카메라다. 촬영한 사진이 파일 형태로 남아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즉석 카메라는 단 한장 뿐인 사진이 바로 인화돼 나오는 즉시성과 희소성이 있어 교육적 가치가 한층 높다. 학부모의 반응도 좋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아무 때나 셔터를 눌러대던 자녀에게 인스탁스를 쥐어주자 피사체를 신중하게 관찰하고 현상된 사진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는 등 태도가 바뀌었다고 입을 모은다. 즉석 카메라 특유의 흰색 프레임이 돋보이는 필름도 교육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사진 촬영 후 흰 여백에 곧바로 사진 설명을 적어 넣을 수 있어 ‘나만의 사진’이라는 가치를 높인다.

강 팀장은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은 컴퓨터로 편집해 포토북으로 만들면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앨범으로 소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를 짠뒤 적합한 사진을 찾아내 책 형태로 출력하면 가족끼리 돌려보며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자료가 된다는 의미다. 포토북을 제작할 때 자녀에게 사진을 직접 고르게하고 뒤에 들어갈 이야기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스토리텔링 능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후지필름에서는 포토북용 고품질 은염 인화지를 만들어 보존성도 뛰어나며 선명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포토북에 필요한 맞춤 프로그램도 있다. 캐릭터 스티커와 커버, 내지 디자인까지 제공해 자신이 원하는 글씨체로 꾸밀 수 있다. 강 팀장은 “여행일기, 육아일기 등으로 디자인해두면 자녀에게 소중한 선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문의=02-3282-7244

[사진설명] 자녀와 여행을 다녀온 뒤 찍은 사진을 포토북으로 만들면 스토리텔링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채지민 pd myjjong7@joonang.co.kr 사진="후지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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