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판교역세권 시대 ‘9월 시동’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황정일기자]

판교 오피스텔 열기가 뜨겁다. 임대수익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도 장사진이다.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도 잇따른다. 선두주자는 판교역 KCC 웰츠타워다. 지난 5월말 평균 15대1, 최고 5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판교 오피스텔 투자 열기에 불을 지폈다.

신분당선, 판교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 등 임대수요를 자극하는 개발호재가 동시다발로 가시화하고 있어서다. 전․월세 상승세도 가파르다. 전세 매물을 찾기 힘들고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판교 L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84㎡형 월세가 130만원 안팎으로 연초보다 50만원 정도 올랐다”며 “찾는 수요에 비해 전․월세 물건 자체가 귀해 가격만 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정자 이젠 16분 거리

오는 9월 판교역세권 시대가 열린다.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이 운행을 시작해서다. 강남에서 출발, 양재, 양재 시민의 숲, 청계산 입구, 판교를 거쳐 정자로 이어진다. 또 강남 2호선, 양재 3호선 등 총 4개역에서 다른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강남과 정자 사이의 거리도 16분으로 확 줄어든다. 기존 분당선을 탈 때 보다 29분 정도 빨라지는 셈이다. 개통효과도 이미 새 역세권 임대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판교역세권은 신분당선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사실상 강남권 편입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소형 오피스텔 투자문의도 활기다. 판교역 KCC 웰츠타워(문의 1577-2723)는 최근 일부 중복 당첨에 따른 중대형 미계약 물량이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중대형이지만 소형 임대를 놓을 수 있는 평면을 도입해서다.

전용면적 82.430㎡, 84.510㎡의 경우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한 것. 이 평면은 별도의 주방과 화장실, 출입문 등을 갖춘 독립공간을 배치, 1실을 2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분양 관계자는 “2실로 분리된 만큼 2실 모두 임대를 놓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판교역에서 350m 정도 거리에 있고 전용면적 33.41~84.72㎡ 256실이 들어선다. 희소성도 갖췄다. 판교역 중심상업지구(22개 필지)의 오피스텔 필지는 불과 3개로 더 이상 오피스텔을 지을 땅이 없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선이다.

판교 성장동력 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와 알파돔시티도 판교역세권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역세권 임대수요 팽창의 발원지로 갈수록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판교역세권 생활환경은 알파돔시티 완공과 함께 더욱 편리해진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총 면적 66만2000㎡의 연구개발(R&D) 단지다. 순수 R&D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전체 32개 건물 부지 중 8곳이 완공되고 10여개 빌딩도 속속 올라가고 있다. 성남시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현재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CT(문화산업), NT(나노기술) 분야 100여개 기업이 입주했다.

또 2015년까지 294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에는 안철수연구소, LIG넥스원, 삼성테크윈,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차그룹연구소, 삼양사, SK케미칼, 한국바이오협회, NHN,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넥슨, 나우콤 등 국내 대표적인 IT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입주가 마무리되면 고용유발 효과는 17만명, 생산유발 효과는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돔시티도 다시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알파돔시티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된 것.

알파돔시티는 강남과 분당, 광교신도시와 연결되는 판교역에 조성되는 수도권 최대의 복합 쇼핑몰이다. 코엑스의 4배인 120만㎡의 규모로 백화점, 호텔, 주상복합,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