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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도메인 자국어로 등록

중앙일보

입력

- CNNIC 중문 등록시스템 운영(cn, 중국로컬도메인)

이용자로 하여금 홈페이지를 개통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하는 것은 검색엔진 등록을 통한 홍보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나, 주소를 분명히 기억하게 하는것은 쉬운 일이아니다. 영문에 익숙치 않은 중국민들에게는 더더욱이 그렇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칭하는 중관촌지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만 보더라도(임의추출40명)중국기업으로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하이얼(Haier,가전), 롄샹(Legend, 컴퓨터)에 대해 응답자 100%가 기업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기업의 영문명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Haier이 8%, Legend가 12%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지난 1월 18일 중문도메인 시스템을 개통하고 중문주소 등록서비스를 제공, 인터넷 도메인상에서 이러한 문제가 앞으로는 해결된다.

중문도메인 시스템은 웹브라우져의 주소입력 줄에 중문을 입력하면 홈페이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체제로 예를 들어 中國聯想公司 혹은 聯想을 입력하면 기존 홈페이지인 www.legend.com.cn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굳이 이용자가 영문으로 된 주소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 毛偉주임은 중문 도메인명은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기억하기 쉬어서 기업이 브랜드 및 기업명 등을 보호하기 쉽다고 강조한다. 기존에는 홈페이지 등록시 로우컬 도메인의 경우에도 영문 혹은 중국어 병음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중국어의 경우 같은 발음의 글자가 매우 많아 중복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사업확대에 적지않은 불편을 야기했다. 그러나 중문도메인 등록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된다.

중문도메인 시스템은 등록첫날 36,000개의 신청서가 접수될 정도로 중국기업의 호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CNNIC은 악의적 선점을 막기위해 개인은 신청할수없으며 반드시 이미 등록되어 있는 홈페이지 영문주소를 제출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기업별로 50개를 신청할 수 있으며 1일 최다 5개까지 할 수 있다. 정부, 유명브랜드 및 기업, 현급이상의 지명 등에 대해서는 이미 등록을 완료, 보호조치를 한 상태이나, 기업이 상표등록과 같이 자체적으로 서둘러 등록해야만, 악의적으로 이용될 위험이 없다고 CNNIC는 경고한다.

신청도메인에 대해서는 센터가 5일내 등록을 완료하며, 시험운용단계인 6개월안에 등록신청을 할 경우 1년간 관리비를 면제받는다.

따라서 중국 국가서버 즉 cn으로 끝나는 도메인 주소를 가지고 있는 우리기업들은 동 중문도메인 등록을 서둘러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경영보, 경제일보)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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