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복선전철 소요산역까지 연장요청

중앙일보

입력

의정부~양주~동두천을 연결하는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종착역을 동두천시 동안역에서 소요산역까지 연장해 달라는 민원이 일고 있다.

동두천시는 24일 "빼어난 절경과 원효대사의 전설이 서린 자재암 등 역사유적지가 많은 소요산을 찾는 연간 81만여명의 관광객과 5천여명의 주민, 1만여명의 인근 근로자.군 장병 등이 소요산역을 이용하고 있다" 며 "이들의 교통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원선 복선전철을 소요산역까지 연장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시는 또 동안동 시가지내에 있는 동안역을 종착역으로 할 경우 교통혼잡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소요산역의 경우는 인근 연천.포천지역 주민들까지 환승할 수 있어 이용폭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소요산 일대에는 자유수호평화박물관.산림욕장.요석공주 조형물.서바이벌게임장.조각공원.전망대.온천장.콘도 등의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전철운행의 필요성이 더욱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경기북부 교통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2004년 완공 예정으로 의정부시 북부역~동두천시 동안역간 22.3㎞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동안역에서 소요산역까지 1.6㎞를 복선으로 연장할 경우 4백20여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소요예산 마련이 어려울 경우 2백50억원이면 가능한 단선 연장 방안도 제시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