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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한국낭자들 출사표

중앙일보

입력

올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24일 (한국시간) 새벽 0시20분 첫 티오프를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메이저대회인 만큼 상위랭커들이 빠짐없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한국의 박세리,김미현, 펄 신과 아마추어 골퍼인 강지민, 송나리.아리 자매(한국계)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시즌들어 9번째를 맞지만 이제껏 우승을 신고치 못한 프로 3걸은 시즌 첫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며 개막 전날 늦게까지 드라이빙 레인지를 떠나지 않았다.

▲박세리= 지난달 LA오픈 이후 이 대회를 위해 준비해왔다.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뒀지만 아직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듀모리어를 정복치 못했는데 이번에 그중 하나를 꼭 차지하고 싶다. 욕심대로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히프 턴을 빨리하는 등 스윙을 점검했고 준비는 끝났다.

경기장을 살펴보니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길어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헛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고국의 팬들도 부진한 내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모든 것을 만회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

▲김미현= 대회 개막 전날 프로암에 출전, 마지막으로 코스를 점검했다. 특히 파4홀의 거리가 만만치않아 세컨샷을 페어웨이우드로 쳐야 할 것 같다. 우드 펀치샷을 구사하면서 부족한 비거리를 만회할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코스이지만 최근의 내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다.

퍼팅이 크게 불안했는데 오늘 팻 브래들리가 퍼팅의 문제점을 지적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컨디션이 좋으니 결과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팬들의 성원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펄 신= 큰 대회를 앞두고는 늘 긴장된다.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 메이저대회여서 더욱 그렇다. 우승에 특별한 전략이 있겠는가? 어렵게 코스가 조성됐으니 조심스레 쳐야 할 것이다. 늘 비거리가 적어 걱정인데 코스 길이를 더 늘려놔 힘든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볼을 치고 나간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연합뉴스) 장익상기자iksangja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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