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고] 한국 무용학 개척자 정병호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한국 무용학의 개척자인 무용학자 정병호(사진)씨가 25일 오후 4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1927년 전남 나주에서 출생해 해방 직후 대학생 신분으로 함귀봉 조선교육무용연구소에서 무용을 배웠다. 이후 중앙대 교수를 지내면서 무용학 이론 정립에 몰두했다.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25종목에 이르는 민속 예능을 현장 조사해 16종목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저서로는 『민속춤』 『농악』 『한국의 전통춤』 『한국무용의 미학』 등이 있다. 97년 옥관문화훈장, 200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지연(세종동서약국 대표)·제한(작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9일 오전 7시. 02-440-880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