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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박찬호 벤처기업 대주주 된다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특급’ 박찬호가 벤처기업 대주주가 된다.

미국내 박찬호의 광고마킷팅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브 김씨가 한국에 스포츠마킷팅관련 벤처 기업을 설립하는데 박찬호가 주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LA에서 KSI라는 스포츠마킷팅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15일 “다음주초 한국을 방문, LA에 있는 기존의 KSI와는 비교가 안될 규모의 종합 스포츠마킷팅 기업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LA의 KSI가 야구선수 에이전트역할에 큰 비중을 두었던데 비해 새로 세워질 한국내 회사는 야구를 포함한 축구, 농구, 골프등 모든 종목의 스포츠관련 사업을 다룬다는게 김씨의 설명.

김씨는 15일 “선수의 에이전트역할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구단의 한국방문 친선경기와 같은 이벤트도 여는 한편 스포츠 전문 인터넷웹사이트도 개설할 것”이라고 구상을 공개했다. 또 미국 자본을 끌어들여 한국에 스타디움을 건설할 수도 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투자되는 돈만 한국돈으로 10억원. 김씨에 따르면 이미 한국에서 현역선수들이 포함된 투자단이 구성됐으며 앞으로는 더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를 간판으로 KSI소속 선수들인 조진호, 송승준, 정석이 투자단에 포함되고 박세리와 김미현등 야구 이외의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문호는 개방돼 있다.

특히 한국에서 ‘팀61’이라는 스포츠마킷팅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박찬호는 이번 투자로 마이클 조던, 그렉 노먼, 아놀드 파머 등 세계적인 스타들처럼 사업가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한편 KSI를 IMG나 SFX같은 거대 다국적 스포츠마킷팅기업으로 키운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김씨는 일본의 유명 에이전트이자 노모 히데오, 이라부 히데키를 보유하고 있는 댄 노무라와 두회사를 합병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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