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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폭풍 강남권은 비껴가나

조인스랜드

입력

[한진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현재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1.53% 하락했다. 2008년 9월 이후 매맷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2009년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금융위기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최고점을 찍은 시점은 2010년 3월. 현재 매맷값은 고점대비 2%정도 하락한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는 큰 편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 이후 집값이 내린 곳은 19개구, 오른 곳은 6개구로 조사됐다.

구별 매맷값 변동률 상하위 5개 지역을 살펴보면 ▲도봉 -7.31% ▲노원 -6.12% ▲강북 -4.89% ▲성북 -3.94% ▲강남 -3.33%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서초 3.73% ▲강동 2.88% ▲종로 2.56% ▲영등포 2.29% ▲서대문 1.96% 순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지역 많이 내려

금융위기 이전까지 ‘북고남저’의 현상을 보이며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도노강’은 강북 집값을 끌어올렸던 투자세력이 금융위기 이후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하향세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초 대출규제와 세금증가로 고가 아파트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던 강남3구는 금융위기 이후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규제 완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었다.

반포동 일대 재건축 신규단지의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초구의 매맷값은 3.73%를 기록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진 강동구 일대도 2.88%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대문, 영등포, 광진구 등이 소폭 올랐으며, 송파구 -1.62%, 양천구 -1.19%, 마포구 -0.41%, 성동구 -0.36%, 등은 약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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