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총선공약 책자로 발표

중앙일보

입력

자민련이 보수색 짙은 1백24개항의 총선공약을 3백쪽 가까운 책자로 발표했다. 공약집은 4당중에서 가장 빨리 공개된 것이다.

김종필 명예총재가 지역감정.색깔 발언으로 곤혹스러운 상태여서 정책.이념 대결 이미지를 부각할 필요성에 따라 발표를 서둘렀다는 말이 당 일각에서 나왔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사거리 6천km)
의 개발에 대응해 8백km이상의 미사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한미협상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핵폐기물의 국내 재처리 추진, 남북한 비핵화 공동선언 (92년)
과 한반도 비핵화선언 (91년)
의 수정 또는 폐기도 포함돼있다.

신보수 경제정책과 관련, 정우택 (鄭宇澤)
정책대책위원장은 "영세민의 중산층화 정책같은 것이 극우보수와 다른 점"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용이 수반되는 정책 공약에서 재원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전영기 기자 <chuny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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