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백코트 2000 떴다!" 피닉스 썬스 11연승

중앙일보

입력

드디어 본색을 드러낸 'backcourt 2000' !

오프시즌중 페니 하더웨이가 피닉스 썬스로 트레이드될 때만 해도 모두들 말 많던 올스타 페니 하더웨이가 제이슨 키드와 함께 NBA최고의 백코트 진영을 이룰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부상은 페니의 발목을 잡아 두었고 급기야 제리 콜란젤로 구단주의 노여움을 사기도 했었다. 예상외의 부진은 팬투표에서 조차 페니 하더웨이를 외면했고, 썬스는 이번 시즌 마저도 평범하게 보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오늘 이둘이 보인 합작 플레이는 바로 모든 이들이 바랬던 바로 그것이었다. 페니가 시즌 최다 28점을 득점하고 제이슨 키드가 트리플 더블에 근접한 활약을 보이면서 팀을 마이애미 히트전서 100-92로 승리로 이끌엇다.

썬스는 현재 11연승중이다. 하더웨이는 처음 6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는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13-of-19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28점은 피닉스 합류이후 그가 올린 최고 득점.

키드 역시 10점, 시즌 최다 17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는 전반전에서만 14어시스트를 올렸으며 피닉스는 62-40으로 리드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피닉스는 홈에서 가진 동부지구 팀들과의 대결에서 14승 무패를 올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 홈구장에서 26승 5패를 기록중이다. 이들은 1월 14일 포틀랜드에게 105-83으로 패한 이후 한번도지지 않았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얼란조 모닝은 25점,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전반전에 이미 26점차까지 리드당했던 히트를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P.J. 브라운이 22점,11리바운드를 올린 마이애미는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였다. 뉴욕 닉스는 애틀랜틱 디비젼 선두팀인 히트에 1게임차까지 좁히게 되었다.

썬스는 3쿼터 종료 10분 55초전 탐 구글리아타(15점)의 점프슛으로 66-42로 리드하며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으나 어제 LA 레이커스에 대패한 히트의 19-0run에 당하며 종료 5분 51초전 66-61까지 추격을 당했다.

썬스는 3쿼터에 시즌 최저 14점에 묶이며 76-69까지 쫓긴 채 4쿼터에 돌입하기도 했다.

루키 앤또니 카터의 자유투 2구로 히트는 78-75까지 추격, 그러나 클리프 라빈슨의 3점슛과 라드니 라저스의 자유투 2구로 종료 9분 36초전 피닉스는 8점차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이후 5점차 이내로 좁히지 못했다.

루키 숀 메리언이 13점을, 라저스가 12점을 보탠 썬스의 벤치는 마이애미의 벤치를 32-20으로 제압했다.

히트에선 팀 하더웨이가 10점,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23개의 실책을 범해 33점을 빼앗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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