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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미국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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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의 추상화가 사이 톰블리(Cy Twombly·사진)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암으로 별세했다. 83세.

 미국 버지니아주 렉싱턴에서 태어난 톰블리는 1950년대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마운틴 대학에서 재스퍼 존스·로버트 라우센버그와 함께 공부했고, 59년 이탈리아로 이주해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톰블리는 그림과 낙서 드로잉을 결합한 독창적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1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지난해엔 파리 루브르 박물관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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