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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6일 경기 소식들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랩터스 @ 밴쿠버 그리즐리스]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는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대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밴쿠버 그리즐리스의 홈구장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매진이 되었는데 대부분의 팬들은 카터를 보러 온 것이었다.

그는 결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마지막 5분동안 그의 28점중 10점을 퍼부으며 대활약, 토론토 랩터스를 94-92로 승리로 이끌었다.

델 커리는 벤치에서 출전해 14분동안 뛰며 16점을 보탰다.

지난 시즌 직장폐쇄로 인해 밴쿠버에선 경기를 갖지 않았던 카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밴쿠버 팬들에게 모습을 보였다. 그의 스틸에 이은 리버스 덩크로 랩터스는 종료 4분 26초전 84-82로 리드해나갔으며, 이후 그는 토론토의 마지막 10점중 8점을 득점하며 랩터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전 그를 조던과 비교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오늘밤 그가 막판에 보인 활약은 정말이지 마이클 조던의 그것을 봤을때 처럼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것들이었어요." 12분을 뛰며 4점, 2어시스트를 기록한 덕 웨스트가 말했다.

기억하는가. 95-96 시즌 밴쿠버를 처음 찾은 시카고도 토론토와 마찬가지로 5분여를 남겨놓고 12점차로 리드당하고 있었다. 이때 조던은 막판 12점을 혼자 득점하며 시카고 불스를 역전시킨 적이 있었다.

카터는 종료 15.8초전 파울 아웃당했으며 토론토는 92-88로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즐리스는 게임을 뒤집을 수 없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연장전에 갈 수 있던 상황에서 마이크 비비는 오픈찬스에서 레이업을 놓쳐야 했고 게임은 끝이 났다. 새리프 압더-라힘이 22점, 14리바운드를 올린 그리즐리스는 97-98 시즌 세웠던 한시즌 최다 승리 기록인 19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오델라 해링턴은 22점, 10리바운드를, 마이클 딕커슨은 20점을 보탰다.

한편 압더-라힘과 카터는 게임도중 코트 중앙에서 약간의 실랑이를 보이기도 했다. 마치 뉴욕과 뉴저지 처럼 캐나다에 연고를 두고 있는 양팀은 성적을 떠나서 약간의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아니에요. 그저 열심히 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죠. 우린 함께 자라왔고, 언제까지나 서로에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린 오랫동안 친한 친구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것입니다." 카터가 말했다.

찰스 오클리가 14점을한 랩터스는 팀 기록인 원정 3연승을 올렸다. 이들은 5할대 성적에서 8경기나 더 앞서나가 있는데 이는 팀 창단 5년만에 이룬 성과였다.

양팀은 시즌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쳤다. 창단된지 5년동안 그 어느팀도 시즌동안 치렀던 양팀간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랩터스는 역대 전적에서 5승 4패를 올리고 있다. 그리즐리스에선 브라이언트 리브스가 부상으로 5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시애틀 수퍼 소닉스 @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케빈 가넷이 21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활약,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시애틀 수퍼 소닉스와의 연장접전끝에 105-100으로 승리했다. 터렐 브랜든이 20점, 11어시스트를 올린 미네소타는 후반전에 20점차로 리드해나갔으나 게리 페이튼(34점)이 4쿼터에 17점을 폭발시키면서 추격을 당해 연장전까지 가서 승부를 맺어야 했다.

팀버울브스는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올리고 있으며 소닉스는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고 있다. 페이튼은 12어시스트를 보탰으며, NBA 입성후 500경기째를 치룬 빈 베이커는 20점을 올리며 9,000점째를 달성했다.

가넷은 3쿼터에 왼쪽 다리를 다쳐 잠시 퇴장했었는데 토요일있었던 밀워키 벅스전에서 처럼 잠시 락커룸에서 휴식을 취한 가넷은 4쿼터 막판에 돌아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타 재즈 @ 뉴욕 닉스]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 갈길이 바쁜 우편 배달부는 배달을 쉬지 않았다. 칼 멀론이 30점을, 브라이언 러셀이 19점을 득점하며 활약한 유타 재즈가 뉴욕 닉스를 88-79로 꺾고 원정 3연전을 완승으로 마쳤다. 재즈는 현재 4연승과 함께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를 올리고 있다.

재즈는 이번 시즌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승리를 거둔 두번째 서부팀이 되었다. 뉴욕에선 래리 잔슨과 커트 토머스가 8점에 그쳐 멀론-러셀 콤비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닉스는 재즈전 5연패를 당하고 있다. 러트렐 스프리웰과 앨런 휴스턴은 22점,20점씩을, 패트릭 유잉은 18점을 보탰지만 또다시 80점 고지를 넘는데 실패했다. 닉스는 최근 4경기중 3경기에서 80점 이상 득점에 실패하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 @ LA 레이커스]

LA 레이커스를 꺾을 수 있는 팀이 있을까 ?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등의 강팀들을 꺾으며 승승장구중인 레이커스는 현재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팬들은 얼란조 모닝이 부상이후 돌아온 마이애미 히트가 그나마 레이커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이들의 열기는 마이애미의 열기(HEAT)보다 더 뜨거웠다.

연승 행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글렌 라이스가 23점, 시즌 최다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대활약한 레이커스는 오늘 홈에서 93-80으로 대승을 올리며 1승을 추가했다.

12월-1월 사이에도 16연승을 올렸던 레이커스는 NBA 역사상 세번째로 1시즌에 두 번이나 14연승 이상을 거둔 팀이 되었다. 이는 46-47시즌 워싱턴 케피털스가 17,15연승을 올렸으며 70-71 시즌 밀워키 벅스가 20,16연승을 올린 바 있다.

"우린 홈에서 계속해서 지금의 위력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길것입니다." 17점, 11리바운드를 올린 섀킬 오닐이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5점을, 란 하퍼는 14점을 보탰다.

브라이언트는 게임전 라이스가 "자신은 준비가 되었다."라 말했다고 한다.

"게임 시작전에 그는 이미 오늘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가 되었음을 말해주었죠. 그는 예전의 리듬을 다시 찾은 것 같았습니다." 브라이언트가 말했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3경기를 결장했던 모닝은 오늘 21점,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파울 트러블로 인해 제몫을 못해주었다. 저말 매쉬번은 17점을 보탰다.

마이애미의 다른 주전 3명 P.J. 브라운, 팀 하더웨이, 댄 말리는 합해서 14점에 그쳤으며, 브라운은 퇴장까지 당했다. 또한 레이커스의 수비에 막혀 41.7%의 야투율에 묶였다.

"많은 슛을 놓쳤고, 실책까지 범했죠. 패배할만했죠. 반대로 레이커스는 계속해서 슛을 성공시켰죠." 매쉬번이 말했다.

라이스는 레이커스 입성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으나 오늘은 1쿼터에서만 13점을 득점하며 레이커스가 75%의 야투율과 함께 14점차로 리드해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목요일 (미국시간) 이후 한번도 경기를 갖지 않았던 히트는 많이 쉰 만큼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걸린 듯 초반부터 고전해나가다가 2쿼터 초반 매쉬번의 6점 덕분에 간신히 한자리수 득점차까지 쫓아갔다.

레이커스는 2쿼터에 25%의 야투율에 그쳤음에도 불구, 모닝과 말리의 파울 트러블을 이용, 57-40으로 리드한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게임은 달라지지 않았다. 히트는 이후 한번도 한자리수 득점차로 줄이지 못했으며, 라이스의 자유투와 함께 히트는 18점차로 쳐지면서 게임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히트는 LA 에서 가진 레이커스전에서 6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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