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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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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 다가올수록 엄마들의 고민도 커진다. 모처럼 학업 스트레스 벗어난 아이들이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시간을 보낼까 봐 걱정이다. 그렇다고 학원을 더 보내자니 가계에 부담이 될 것 같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전시회가 기다리고 있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이 적다.

감수성 키워주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풍성

감수성을 키워줄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빠질 수 없는 방학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고양시 청소년수련관이 진행하는 ‘생태체험교육-고양누리길 탐방’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고양누리길을 걸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10월까지 한 달에 한 번, 행주·서삼릉·송강·고양동·고봉 등 5개 고양누리길 코스 중 한 코스를 걷는다. 7월 9일에는 서삼릉 누리길을 걸을 예정이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초·중·고교생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이며 사진기와 모자, 먹을거리를 챙겨오면 된다. 고양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kycymca.or.kr)에서 신청 양식을 받아 작성한 후 수련관을 방문하거나 팩스(031-970-0150)로 신청하면 된다. 1회당 참여 인원은 30명이며 선착순 마감한다. 참가비는 무료.

▶ 문의=031-970-0031

멸종위기종인 물장군 등 호수 생태계를 관찰해 볼 수도 있다. 고양호수공원의 ‘호수공원 자연학습장 생태교실’은 호수에 사는 곤충과 물고기, 식물 등을 보며 호수의 생태계를 배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정도 진행하며 어린이식물연구회(031-967-4774)를 통해 예약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회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영어뮤지컬·한류사진전 등 볼거리 가득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도 있다. 어린이를 위한 영어뮤지컬 ‘게스 하우 머치 아이러브 유(GUESS HOW MUCH I LOVE YOU)’가 여름방학을 맞아 22일부터 31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무대에 오른다. 주인공인 아빠와 아기 토끼는,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빠들에게 아이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쉬운 리듬과 영어가사로 만들어져 노래와 율동을 따라 하며 함께 즐길 수 있다. 평일(월·화 제외) 오전 11시·오후 3시, 토·일요일 오후 1시·3시에 공연한다. 입장료는 3만원.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와 예스24(1544-6399)에서 할 수 있다.

우리 전통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사진 전시회 ‘한류: 사진작가 6인과 한국을 만나다’가 그것. 구본창·김대수·김용호·김중만·민병헌·이갑철 등 한국을 대표하는 6인의 사진작가가 한국의 전통적인 풍경과 사람, 정서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전통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 등도 함께 열린다.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이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3000원.

▶ 문의=031-960-0180(고양문화재단)

예술적 감각 깨워주는 교육 프로그램 눈길

숨은 끼를 찾아줄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해 고양시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내일을 꿈꾸는 슈퍼스타’가 올해도 고양시 청소년을 찾아온다. 이은해 팀장은 “사설 교육기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지난해에는 방송 댄스와 보컬 트레이닝 과정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한달간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보컬과 드럼 과정은 1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방송 댄스와 힙합은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열린다. 한 반의 정원은 방송댄스(20명)을 제외하고 15명이다. 참가비는 2만원. 수련관을 방문하거나 전화(031-970-0031)로 신청할 수 있다.

전통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고양YWCA는 단소와 소금을 배울 수 있는 ‘악기교실’을 준비했다.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총 11회 진행된다. 단소 수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초급과 중급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초급 과정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9시부터 50분간, 중급 과정은 오전 10시부터 50분간이다. 교과서 필수 과목인 소금 교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다. 화·목·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낮12시 50분까지 110분간 진행하며 소리내기, 복식호흡, 악보 보기, 연주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단소·소금 모두 수업료는 5만5000원이다. 교재비 별도.

▶ 문의=031-919-4040

[사진설명] 학업에 쫓겨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은 아이들에게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적합하다. 대부분 가격이 저렴하고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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