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아내·장모 등과 불륜 … 아내 용서 받은 긱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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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아내 스테이시(왼쪽)로부터 불륜 사건을 용서받은 것으로 알려진 라이언 긱스.

글래머 모델, 미모의 방송인, 동생의 아내, 동생의 장모 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잇따라 폭로돼 궁지에 몰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축구 선수 라이언 긱스(38)가 아내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영국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 는 긱스와 아내 스테이시(32)가 스페인령 마요르카 섬에서 다정하게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포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화해한 듯 웃으며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신문은 스테이시가 긱스에게 ‘마지막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테이시는 딸(8)과 아들(5)을 생각해 긱스를 용서하기로 했다고 스테이시의 친구가 전했다.

 하지만 영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스테이시가 자존심조차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일주일에 8만 파운드(약 1억3800만원)를 버는 수퍼스타의 아내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 스테이시가 참기로 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더선은 불륜 사실 폭로로 긱스가 100만 파운드(약 17억3000만원)의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동생에게 입막음 조건으로 건넨 25만 파운드, 불륜 상대였던 모델과의 소송비 50만 파운드 등이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기강 해이를 이유로 긱스에게 2주간 급여 지급 정지 징계를 고려 중이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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