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1000원 인상안’ 소위 통과, 김진표 “한나라 날치기 … 국회 보이콧”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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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는 20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KBS 수신료를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인상안을 처리했다. 수신료 인상안은 이날 법안심사 소위에서 기립 표결에 부쳐졌으며 8명의 위원 중 5명이 찬성했다. 한나라당 소속 4명의 의원과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1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회의장에는 나왔지만 처리에 반대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원천무효를 선언하지 않으면 내일부터 모든 국회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하기로 합의한 마당에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KBS 수신료를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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