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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방병원과 함께 하는 ‘테마 한방체험’ ① 기능성 소화불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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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면

윗배에 통증이 있고, 그득한 느낌이 지속된다. 속도 메스껍다. 증상이 수개월간 이어져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신경성 위장병’ ‘속앓이병’ ‘화병’이라는 별칭이 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내과 김진성 교수는 “한방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위의 운동이 원활치 않아 생긴 것으로 본다. 위 운동장애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발병 원인을 식생활 습관에서만 찾지 않는다. 과로·성생활·스트레스 같은 전신 건강문제로 본다. 치료법도 전신의 기를 순환시켜 위장의 운동을 돕는 식이다. 한약, 침, 향기호흡, 경락 신경자극, 왕뜸, 고주파 온열마사지, 기공요법 등 다양하다.

 한약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세분화해 처방한다. 일반적으로 효과를 보는 처방은 ‘내소화중탕과립’이다. 체기를 내리고 위장운동을 촉진해 소화액의 분비를 돕는다. 침은 주로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合谷), 손목 안쪽 시계 차는 부위의 가운데인 내관(內關), 배꼽과 명치 사이인 중완(中脘), 무릎뼈 바로 아래쪽의 족삼리(足三理)에 놓는다. 모두 위장과 연결된 혈자리다. 침으로 자극하면 막힌 혈과 기를 뚫어 순환을 돕는다.

 구토나 통증이 심하면 왕뜸치료를 병행한다. 배꼽과 명치 사이에 쑥뜸을 떠 열자극을 주면 위장운동이 촉진된다. 아로마향을 이용한 향기호흡을 병행해 기의 소통을 돕는다. 김 교수는 “경락신경 자극은 팔·다리 경락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이라며 “위에서 발생하는 서파를 정상화하고, 위의 수축·이완 운동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방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선 적게 먹고 간식을 줄여야 한다.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배를 문지르며 가볍게 걸어 소화를 촉진한다. 녹차·커피·우유·술·담배 같은 기호식품은 소화불량을 부추긴다. 유자차·생강차는 소화를 돕는다.

 경희대 한방병원과 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공동으로 ‘테마 한방체험’을 운영한다. 첫 번째 주제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다. 김진성 교수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방치료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왕뜸을 이용한 복부 온열 요법을 체험할 수 있다. 소화불량을 개선할 수 있는 기공요법도 배운다. 선착순으로 총 30명(2회로 나눠 15명씩)을 모집한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앞으로 매달 두 가지 주제를 정해 테마 한방체험을 진행한다.

일시 7월 7일(목), 21일(목) 중 택일

시간 오후 1~4시

장소 경희대 한방병원 3층 자연요법센터

비용 5만9000원

문의 02-751-9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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