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 전략] 대기 매물에 눌린 삼성생명 저점 매수 타이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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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선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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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손해보험 업종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보험의 수익성, 성장성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급등한 10년 손해율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수가 됐다. 하지만 향후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해 손익분기점(BEP) 수준 이하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 보험요율 인상의 효과와 ▶유가 수준 및 ▶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안의 적용 등 때문이다. 장기 보험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다양한 신상품 출시, 전년도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장기 신계약이 전년도에 비해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지율의 개선으로 계속보험료 순증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우려했던 생존담보 손해율이 요율 갱신 덕에 개선되고 포트폴리오 구성도 바뀌기 때문이다.

생명보험 업종의 경우 은퇴시장이 높은 성장성을 보유함에 따라 연금보험을 기반으로 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은퇴시장으로 정의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에서의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시작, 적립금에 대한 다양한 혜택, 국민연금 급여율의 점진적 하락, 부동산 시장 불투명한 전망 등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별 연금 침투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전체 연금자산 규모는 GDP대비 5.8%로 선진국 대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다.


보험 업종에서 최선호 주식은 삼성생명이다. 최근 삼성생명 주가는 코스피를 크게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대량 대기 매물 이슈와 일시적인 금리 하락과 계열사 지분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최근 급반등한 연납화 보험료 성장률 등 회사의 전략에 부합하는 실적 등을 감안할 때 현시점은 중장기적으로 저점 매수의 타이밍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대량 대기 매물 이슈가 해소될 경우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의 낮은 보험주 비중 등을 감안하면 수급 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향후 지배구조 변화 때 그룹 내 핵심으로서 관심이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2010년 회계연도에 영업력이 떨어진 것은 구조조정과 성장전략 수정에 따른 후유증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사망보험과 변액보험 부문에서 점유율은 30%를 넘나들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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